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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려 보이는(look too young) 게 너무 싫어. 20세짜리가 수작을 걸어온(hit on me) 적도 있다니까." "나는 튀어 보이고(stand out) 싶지 않은데, 왜 제일 중요한 업무는 꼭 나한테 시키는지(ask me to work on the most important assignment) 모르겠어. 짜증 나 죽겠어(be sick to death of it)."

겸손한 척하면서 은근히 제 자랑하는 것을 'humblebrag'라고 한다. '겸손하다'는 형용사 'humble'과 '자랑하다'라는 동사 'brag'를 합성한 단어다. 노골적인 자기 과시(outright boasting)보다 겸손·불평을 가장한(be disguised as a humility or a complaint) 제 자랑이 더 가증스럽다고 한다. 가증스럽다(be contemptible)는 표현은 얄밉다 못해(be detestable) 괘씸하기까지 하다는(be disgusted) 뜻이다.



사람은 천성적으로 자랑을 하고 싶어 한다(naturally want to boast). 일반적인 현상(a common phenomenon)이다. 자신의 권한에 대해 존경받고(get respect for their competence) 싶어 한다. 겸손한 척 제 자랑 하는 것은 남들이 좋아해 주기를 바라는 욕구에서 비롯된다(come from the need to be liked). 전략적으로 그렇게 한다(lead up to it in a strategic manner).

그런데 그렇게 자랑하는(show off) 것이 스스로도 미덥지 않다. 그래서 연민을 이끌어낼(elicit sympathy) 수 있는 불평, 또는 사람들이 더 호감을 갖게 할(make people more likeable) 겸손으로 위장한다. 하지만 이런 기만 행위(fraudulent act)는 역효과만 불러온다(cause a reverse effect). 사람들이 그걸 모르지 않는다. 모두 간파한다(see straight through it).

아무 생각 없이(with no definite idea) 노골적으로 제 자랑 하는 것보다 더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be frowned upon) 미움을 받는다(be more disliked). 철딱서니 없는(be childish) 자기 과시에는 악의가 없지만(be innocuous), 가식적인 겸손·불평(false modesty or whine)은 진실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기(come across as insincere)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는(to some extent) 불평·겸손의 가면을 쓴 과시(boasting masked by a complaint or humility)를 부지불식간에 하면서(do it ourselves without realizing it) 산다고 한다. 그나저나 오늘은 왜 이렇게 글이 잘 안 써지는지 모르겠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겸손으로 가장한 자기 자랑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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