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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마식령스키장 美 생방송에 쏟아진 비난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생방송을 한 미 NBC 앵커 레스터 홀트가 혹독한 비난에 휩싸였다(be met with scathing criticism). 남북한 올림픽 단일팀 취재를 위해(in a bid to cover the joint Olympic team) 방북해놓고는 체제 선전을 충족시켜주며(feed their propaganda) 알랑거리는(be sycophantic) '솜사탕' 보도만 했다는 맹비난을 받고 있다(be slammed for his 'cotton candy' coverage).

특히 강제 노동(slave labor)으로 지어진 스키장에서 "존중해주는 대접을 받고 있다(be treated with respect)"고 한 멘트가 시청자들의 분노를 일으켰다(draw the ire of viewers). 정권의 잔혹성과 압제에도 불구하고(despite the regime's cruelty and oppression) 그 전체주의 독재국가를 '편안히 다녀온 여행'이라는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be under fire for his 'cushy trip' to the totalitarian dictatorship).


"미국 시민인 오토 웜비어를 폭행·고문해 숨지게 한(beat and torture him to death) 북한 이미지를 되살려주려고 애를 쓰는구나(try to help it rehab its image). 웜비어 부모도 이 방송 보고 있으려나. '대접 잘 받았다'고 그 부모에게 말해봐라. 뭐라고 할지 정말 궁금하다"는 등 비난이 쏟아졌다(rain down on him).

홀트는 방송 중에 북한 측이 일정 대부분을 꾸몄고(craft most of his itinerary) 빡빡한 통제를 한다는(keep him on a tight leash) 사실을 밝혔다(make it clear). 그래서 일각에선 현지 생방송을 하면서 감시원들을 열 받게 하지(piss off the surveillants) 않고, 억류되지 않으려면(in order not to get himself detained) 사탕발림을 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cannot but sugarcoat it)는 동정론이 나오기도 한다. 목숨을 걸라는(risk his life) 건 지나친 요구라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기괴할 정도로 비슷한 복장을 한 가족들로 북적거리게(bustle with families in eerily similar outfits) 해놓은 연출 장면을 마치 자유롭게 겨울날을 즐기고 있는(enjoy the wintry day) 양 보도한 것은 명백한 '가짜 뉴스'(obvious 'fake news')라고 지적한다. "북한 선전원처럼 행동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 홀딱 반했으면(be smitten with it) 거기 주민이 돼서 살지 뭐 하러 돌아오느냐"고 비아냥대는 댓글들도 달리고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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