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때마다 감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첫째, 질병을 예방해주고 면역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신비한 백신이 나오고, 둘째, 질병의 진행을 억제시켜주고 병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항독소가 생기며, 셋째, 일종의 방부제 성분으로서 위장 내에 있는 음식물이 부패하거나 발효하는 것을 억제시켜주는 성분인 안티셉틴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우리가 감사하고 음식을 먹을때, 우리 몸이 먼저 반응하여 유익한 분비물을 생산한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감사하지 않고 먹는 진수성찬보다 보리밥에 김치 한가지라도 감사하고 맛있게 먹을때 이것이 우리 몸에 더 보약이 된다는 사실에 감사의 능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만찬장에 들어섰을때 도열했던 국군전통의장대가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였는데,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이전에도 누차 지적해 왔지만, 이는 우리의 전통 예법이 아니다. 동서고금에 왕의 호위무사의 장대가 고개 숙이는 법은 없다. 의장대는 왕(대통령)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이다. 자기가 자기에게 고개 숙이는 꼴이다. 로마 교황청의 근위병들도 공식적인 의전에서 교황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더더군다나 국군의장대를 만찬장까지 어서옵쇼. 들러리로 세우는것은 대한민국 국군으로서의 자존심이 달린 문제다. 품격경영 중
겨울에 길을 걷다보면 겨울에 봄에 꽃피는 것이나, 여름의 신록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동백꽃은 해안선을 가득 메우고도 군집으로서의 현란한 힘을 이루지 않는다. 안개꽃이나 많은 꽃들이 군집으로서 아름다움을 과시합니다. 그런데 동백꽃은 전부 다 개별자들로 존재하죠. 이 생각을 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이걸 들여다보면서 이렇게 표현한 겁니다. 그래서 봤더니 진짜 진달래나 개나리 같은 꽃들은 개별자가 아니었습니다. 늘 단체로 있죠. 하지만 김훈의 말처럼 동백꽃은 해안선을 가득 메우고 있으면서도 군집으로서의 현란함을 이루지 않아요.